국내에서 금에 투자하는 방법 4가지

요즘같이 경제위기라는 이야기가 들려올 때 항상 들을 수 있는 말은 '금에 투자해라' 라는 말이다. 금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안전자산의 대명사로 경제가 휘청거릴 때마다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로 평가되었다. 한동안 잠잠하던 금값이 작년말부터 상승추세를 보이더니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금 관련 투자를 고민할 정도로 인기있는 상품이 되었다. 하지만 투자를 원하지만 이러한 금에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는지 투자 전 알아보도록 하자

 

 

1. 실물투자

말 그대로 금거래소에 가서 골드바와 같은 실제 금을 사는 것이다. 23년 3월 28일 기준 금거래소의 100g 골드바의 가격은 9,445,000원으로 이런 금을 사서 가지고 있다가 샀던 가격보다 골드바의 가격이 오르면 수익을 실현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렇게 금을 구입한다면 부가세 10%를 부담하는 것은 물론이고 금값은 같은 날이라도 우리가 구입할 때의 가격과 팔 때의 가격이 달라 수익 실현이 매우 힘들 수도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또한 이러한 금을 구입하더라도 보관시 분실의 위험이 있다는 점도 실물투자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2. 금 통장

실물투자는 여러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이러한 단점을 제거한 투자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은행에서 제공하는 금통장이다. 금통장은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금통장인 KB은행의 금통장 상품을 예시로 알아보자.

 

KB골드투자

가입대상 : 제한 없음(단, 비거주자는 인터넷뱅킹으로 신규불가)

거래단위 : 0.01g

적용이율 : 무이자

거래통화 : 원화

세금관련 : 매매차익이 발생할 경우 배당소득으로 15.4% 원천징수

금가격 : 금 1 트로이온스 당 미달러화로 표시되는 국제 금가격

환율 : 국민은행이 국내외 외환시장에서 실시간 거래되는 환율수준을 반영하여 산정하는 시장연동환율 

기준가격 : 금가격 x 환율 / 31.1034768(gram/트로이온스)

수수료 : 기준가격 x 1%

이름만 통장이지 이자를 주지 않는 금융투자상품 중 하나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금에 대한 실물투자와 똑같이 매입가격과 매도가격이 다른데 여기서 매입가격은 일반투자자가 금통장에서 금을 매입할 시 가격이고 매도가격은 금을 매도할 시 가격이다. 하지만 이런 매입가격과 매도가격의 차이는 현물에 투자할 때 보다 더 적은 점이 장점이다. 다만 매매차익이 발생할 시 배당소득으로 분류되어 15.4%의 원천징수를 적용받는 점이 단점이다.

 

KB은행의 경우 매일 기준가격을 확인할 수 있게 사이트를 개설해 놓았다.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한 번 확인해보면 좋을 듯 하다.

 

 

 

3. 금 ETF

마지막으로 금 ETF에 투자하여 금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우리나라의 금 ETF는 선물에 투자하는 ETF가 2개 현물에 투자하는 ETF가 1개 있다. 

1) KODEX 골드선물(H)

운용보수 : 0.68%

자산규모 : 2,021억

운용사 : 삼성자산운용

 

KODEX 골드선물(H)의 경우 S&P GSCI Gold Index Total Return를 기초지수로 하며 이 지수는 COMEX에 상장된 골드선물의 최근원물로 이루어져있다.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만큼 환율 변동의 위험이 있으나, 환헷지를 통해 이러한 위험을 최대한 제거하여 선물의 변동만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2) TIGER 골드선물(H)

운용보수 : 0.39%

자산규모 : 312억

운용사 : 미래에셋

 

TIGER 골드선물(H)도 KODEX와 같은 지수를 추종하며 환율위험을 환헷지를 통해 제거한 ETF이다. KODEX와 거의 동일하지만 운용보수가 절반정도인 점이 장점이다. 다만 자산규모가 적고 거래량이 많지 않은 점이 단점이다. 

3) ACE KRX금현물 ETF

운용보수 : 0.5%

자산규모 : 456억

운용사 : 한국투자운용

 

ACE KRX 금현물 ETF는 국내 상장된 ETF 중 유일하게 금의 현물에 투자하는 ETF로 실제 자산구성도 금현물로 이루어져 있다. 수수료는 위의 두 ETF의 중간정도이다. 위의 두 ETF와 다르게 현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매월 선물을 변경하면서 발생하는 롤오버 관련 비용 및 리스크가 없어 조금 더 안전한 ETF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 상장된 유일한 현물 ETF라는 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위의 모든 ETF 역시 매매차익에 대해서 15.4%의 세금이 발생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4. KRX 금거래소

금을 거래할 때는 항상 많은 세금이 붙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세금을 최소한으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지금까지 소개한 방법 중 가장 세금이 적은 방법이 바로 KRX 금거래소에서 금을 거래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려면 증권사에서 금 거래 전용계좌를 만들면 된다. 거래방법 역시 주식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거래한다면 위의 ETF와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을 이용하여 거래를 한다면 우리는 금현물을 실제로 구입하는 것이 된다. 우리가 그 계좌에 있는 금을 현물 골드바로 바꾸려고 한다면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바로 ETF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처음에 이야기 했듯이 금 전용계좌로 거래를 한다면 양도소득세는 물론 항상 붙었던 배당소득세 역시 비과세 적용된다. 금을 거래할 때 수수료를 제외하면 다른 비용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세제혜택 및 수수료를 고려할 때 가장 적은 비용으로 거래할 수있는 방법이 바로 이 마지막 방법이다.

 

 

이렇게 금을 거래하는 4가지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다. 금에 투자를 하기 전 자기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이 무엇인지 확인 후 투자하는 것이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투자의 판단과 의사결정 그리고 거래에 대한 손익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 글은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절대 투자 권유글이 아닙니다.